안녕하세요 김민영 Eden입니다.
저는 정규반 Primer 1개월, Beginner 3개월, Challenger 7개월 수강했고
단과반은 Booster 1.5, Brush-up English 1개월 씩 수강했습니다.
ABC마트 신발 매장 판매사원으로 1년 일하고 퇴사 후 신나게 놀다가
퇴직금과 여태 모아놓은 돈으로 1년 정도는 여행을 다녀볼까, 아니면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해볼까 생각을 하던 중
친누나의 추천을 받아 2019년 11월 누나영을 처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이 어학원을 다녔던 누나는 직장 때문에 계속 다닐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자신이 다녀봤을 때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내용이고,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셔서
제가 다닌다면 틀림없이 영어가 늘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너무도 추천해 주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영어를 과외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점수가 나오긴커녕 영어는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공부 자체가 지루했지만 영어는 특히 더 지루했습니다.
한국에서 사는데 영어 좀 못한다고 큰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하다 보니 영어권 나라가 아닌 외국인들도 가게에 물건 사러 오면 모두 영어를 할 줄 알았습니다.
저는 다른 직원들과는 다르게 신발 용품을 정말 잘 팔았었는데,
고객들에게 제품의 장점과 정확한 사용법을 설명드리고 판매했었습니다.
외국인 고객 앞에서는 영어가 한마디도 나오지 않으니 그 점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영어 하나쯤은 잘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말은 영어로 어떻게 해요?"
"10명중 1명만 맞춘다는 듣기 테스트! 빈칸에 들어갈 말은?"
"하루 십분이면 너도 영어 할 수 있어."
유튜브에서 방송인들이 하는 이런 광고를 수없이 봤습니다.
정말 이 사람들 말대로 이 매체들로 평생 영어실력이 보장된다면 바쁜 현대인의 삶에겐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누나영에서 영어 1년 공부해도 아직 배울게 산더미같이 느껴지는 저로선 이런 말들이 믿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1년 전처럼 배울게 많다고 해서 괴롭지는 않습니다.
누나영에선 영어를 배워서 온전히 써먹을 수 있게 가르쳐줍니다.
여태 배워온 영어와 누나영에서 배우는 영어의 차이점은
전치사, 부사, 동사의 어감을 굉장히 자세하게 그리고 예문을 통해 단어 뜻 중심이 아닌 각각의 쓰임새 설명.
이전에 전치사 on을 '~위에'라는 뜻으로 배웠었다면, 누나영에서는 '붙은 on'이라는 기본 개념으로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처음에는 지나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선생님께서 정말 세밀하게 알려주십니다.
정말 쉬운 예문으로 알려주실 때도 있지만 영어를 배우다 보면 쉬운 표현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본 개념에서 어떻게 확장되는지 알려주시고 나중에는 부사로 쓰이는 'on'과 반대 전치사 '떨어질 off'의 개념까지 거저먹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구동사 특강을 많이 열리는데 선생님께서 수많은 문장을 쏟아내더라도 금세 이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로 소통을 하기 위해 영어와 한국어는 1 대 1 대칭이 되지 않는 점을 알려주고
보기에 예쁜 해석 공부 중심 이 아닌 순차 번역하면서 영어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앞에서부터 하는 말을 뒤에서부터 해석하면서 들을 수 없으니
말하면 앞에서 하는 말을 차근차근 받아들이고 바로 대답할 수 있는 법을 훈련합니다.
또, 많은 양의 공부를 권장하고, 공부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각 잡고 공부하지 말고, 딱 10분만 집중하자."
이런 광고를 보면 '각 잡고 해도 모자랄 판에...'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이 스피킹 공부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남의 나라말을 편하게 구사하기 위해 공부 없이 10분만 집중하라니요, 정말 턱도 없는 소리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바쁘고 힘들다고 해서 한국어를 단 10분만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필요하니 계속해서 쓰고 몸에 베이니 이걸로 소통하고 있지요.
누나영에서는 정말 좋은 교재들을 엄선합니다.
미드, 영화에서 내용은 대부분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었기에 초보자들이 혼자 공부하기에는 너무 부적합한 매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또는 언어는 상황 문맥 눈짓 표정 모두 포함하기에 경험 없이 그냥 뛰어들었다간 자칫하다 엉뚱한 길로 빠지거나 잘못 이해하기 일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재로 공부하는게 좋다고 말씀 해주시는데
그 중 Exploring English 3 만 봐도 정말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있고 내용들이 어렵지 않으며 실생활에 쓰일 만한 표현이 정말 많이 들어갑니다.
각 챕터마다 다루는 내용이 분명하고 비슷한 상황을 내줌으로 써 그 내용을 연습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주는 정말 보물 같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누나영에서 제대로 된 학습법으로 공부하면서 선생님들을 믿고 개인공부까지 착실히하면
나중에 학원을 그만두는 상황이 오더라도 꾸준히 하루 1시간 이상 공부, 쌓이고 쌓여 오로지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믿습니다.
저는 누나영에서 1년간 공부해왔습니다.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를 놓쳐, 같은 시기에 들어온 대부분 사람들은 모두 졸업했습니다.
도중에 관두는 사람들도 있었지만요.
이 길이 내가 갈 길이 아닌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앉아있는 시간은 많은데 실력은 안 늘고
Beginner 과정에서 기본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Challenger 과정을 들으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배우는 내용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사람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본 지 한두 달밖에 안된 사람들도 십 년 이상 된 친구처럼 저보고 해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토요일 날 특강에 참여하면 주말에 친구들이랑 술 마실 때보다 더 유익하고, 재밌고, 웃을 때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특강은 공짜입니다.
술 먹는 건 몸에도 안 좋은데 돈도 많이 들고 간에 무리를 주지만,
특강은 가서 선생님 설명 듣고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제 영어실력은 더 늘 것이고요.
또, 아침 일찍 전날 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 재밌는 걸 그만두자니 너무 아쉬울 거라 생각해서
저의 문제점이 뭔지 찾아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Challenger 과정을 잠시 미뤄두고 Booster 1.5수업을 신청했습니다.
당시 Sidney 선생님한테도 많이 혼났고, 지적당한 부분을 열심히 메꾸어 나가려고 애썼습니다.
구문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 뒤 Beginner 구문달 과정도 한 번 더 들으니
그때부턴 괴로운 게 싹 사라지고 Challenger 과정도 큰 어려움 없었습니다.
그냥 너무 재밌었습니다.
Paul 선생님은 가르치실 때 자주 "이거 재밌지 않나? 나만 재밌나?"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그러실 때마다 조금 부끄러워서 머뭇거렸지만 앞으론 크게 대답해드리고 싶습니다. 진짜 재밌다고요.
저는 challenger 과정만 7개월 수강했습니다.
각자의 시작은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배움의 끝이 없다는 걸 알지만, 목표가 배움의 끝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Paul 선생님께서는 어떤 분야에서 자유로워지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기 위해서 공부한다고 말씀하시지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노래를 안 좋아하신다고 하셨고 사람은 사랑을 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공부해야겠고
조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하루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앉아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앉아있는 게 습관이 되었고 당연해졌습니다.
저는 이 습관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힘든 시기에도 열심히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더욱더 효율적으로 있는 힘껏 공부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1년 이상 벌지 못해 쓰기만 하느라 지금은 무일푼이지만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저를 믿고
그럴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는 부모님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