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뭐 하나 물어볼게요.” “선생님, 뭐 하나 물어봐도 되나요?”
가끔 여러분으로부터 질문을 받을 때 이런 말을 듣게 되면
마음속으로, ‘와, 요즘 젊은이들은 이 정도도 모르나?’ 싶다.
하긴 모르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들지 않은 것이겠지.
말이라는 것이 본래 ‘지식’이 아니라, ‘습관’인데,
저러다 어디 가서 크게 망신당할까 걱정된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께 여쭈어 봐.” “선생님, 뭐 하나 여쭙겠습니다.” “선생님, 뭐 하나 여쭈어 봐도 될까요?”
이렇게 말해다오, 얘들아.
뭐, 내가 대우받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니라,
너희들 앞으로 사회생활이 염려되어서 하는 말이니
잘 받아들여 습관들이면 결국 너희에게 좋을 거야.
영어로는,
“May I ask you something?”
“May I ask you a question?”
이렇게 서두를 시작하고서 질문을 시작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