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過猶不及) 존댓말

생성일
2013/12/28
작성자
“저희나라에서는...”
과유불급(過猶不及) 이라는 말이 있다.
너무 경어를 쓰다 보니 올리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냥
“우리나라에서는...”
이라고 써야 맞다.
도대체 우리나라를 누구 앞에서 낮추어 표현한다는 말인가?
알고는 있지만 습관이 잘못 들어 잘 고쳐지지 않는 모양이다.
영어로는 ‘우리나라’라고 해서, our country라고 하기보다는
my country라고 하는 것이 더 보편적이다.
공동체문화가 보편적이었던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우리 가족,...’ 식으로 말해 왔지만,
개인주의적인 서구사회에서는 my country, my family 가 더 자연스러워진 것으로 사료된다.
요즘 이런 과유불급성의 존대가 쓰이고 있는 경우가 또 있다.
“얼마인가요?”“오천 원이세요.”
아니, 무슨 가격에 존대를 붙인다는 말인가?
그냥
“오천 원입니다.”
가 맞다.
존대가 좋다고 해서 ‘아버님 대갈님에 검불님이 붙었습니다.’하는 격이다.
영어로는,
How much is it? 그거 얼마인가요?
How much are they? 그것들 얼마인요?
(복수형인 경우에조차 How much is it? 하는 한국인들이 많다.)
How much would that(it) be? 그게 얼마나 될까요?
How much does it cost? 그게 비용이 얼마나 나오나요?
It's OOO dollars.OOO 달러입니다.
That comes to OOO dollars. 다 해서 총액이 OOO 달러입니다.
식으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