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느낀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누나영에서의 1년1개월은 지금까지의 제삶을 되돌아봤을때 자발적으로 공부했던 가장 치열했던시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나영에 들어오기 이전엔 고3때 가장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좋은대학에 가고싶다는 압박감에 열심히 했던거였고,
누나영에선 순수하게 영어라는 공부가 재밌고 욕심이 나서 열심히 했습니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던것같아요.
플라이어에 올라와서는 아침 9시수업부터~학원문닫을때까지.. 10시간 넘게 머물며
수업도 듣고, 점심저녁도먹고, 낮잠도 자면서 생활했던 제게 너무 소중했던 학원입니다.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1년 남짓한 시간동안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힘들어서 학원 오고갈떄 지하철에서 우는날도 있었던 ..ㅎㅎ그런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힘든시간이 분명히 있었어요.
그만두고싶다기보단..기대만큼 못하는 저한테 실망했던것같아요.
힘들었던건 더 잘하고싶은 욕심때문이었던것같기도 해요.
그럼에도 이런 시간들을 견딜수 있었던건 좋은 선생님들, 좋은친구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부뿐만이 아니라, 소중한 인연들과 공부 그 이상의 부분에서 많은것들을 배우고,
제가 성장할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다고 말하고싶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하고 영어공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졸업할무렵 어느정도 제가 하고싶은말을 영어로 할수 있을때, 영어로 말하는게 자신감이 생겼을때 정말 기뻤습니다.
제가 포기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음에 감사합니다.
사실 1년1개월은 NNY 수강기간이고, 저는 플라이어 3째달에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은 간신히 채웠지만,
당시 조교님과 상담끝에 건강을 먼저 챙기는걸로 결정짓고 , 잠시 누나영을 떠났었습니다.
(진지하게 조언해주시고 상담해주셨던 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졸업이 1달 남았을 무렵이라, 좀더 힘을내서 버티고 졸업하고 쉬려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건강을 온전히 회복하는데 1달정도 걸렸습니다.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다시 NNY으로 돌아오고싶었지만,
코로나로인해 원래 계획했던 워킹홀리데이도 잠정적으로 미뤄진 상태이고, 수업진도도 맞지않았고..등등 여러가지 사정상 돌아가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도 영어공부는 놓고싶지 않아서 OPIc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오픽공부를 하다보니 제가 하고싶은 말은 죄다 가정법이었습니다ㅋㅋㅋ
이런저런 이유들과 더해져서 결정적으로 오픽공부가 저를 누나영으로 돌아가야할 이유를 좀더 명확히 말해줬습니다.
그렇게 아파서 출석만 간신히 했었던 가정법달에 맞춰 4개월만에 누나영에 다시 돌아오게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졸업까지 달려오며 제 옆에서 손잡아주고 응원해주고 함께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셀수없이 많은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그 작은 성장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수 있었던 순간들이 너무 기뻤습니다.
사실 어디가서 평균치는 해냈기에, 누나영에서 맞닥드렸던 실패들이 인정하고싶지 않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실패가아니라 성장해가면서 겪어야만 했던 경험들이었는데, 그당시엔 그냥 실패한것같은 느낌에 힘든시간이들이 더해졌던것같아요.
Disciple이 되기전까지 QT,PT,Flyer-to-be Test까지 한번만에 통과했던 시험들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한번에 통과했던건 라부리 면접..ㅎㅎ(라부리 뽀레버 >_<)
상급반으로 올라갈수록 열정많고 잘하는 친구들이 점점더 많아지고, 그것과 비교하다보니 제 자존감이 바닥을 쳤을때도 있었어요..ㅎㅎ
저는 플라이어 리터닝학생이었고, 중간에 휴식기를 가지는게 좋다/안좋다를 말씀드리고 싶은건 아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건강으로 인해 강제휴식한후 공부했던 4개월의 시간은 저를 좀더 단단해지게 만들어주고, Disciple이 목적이 아닌 진짜 영어공부의 목적을 찾았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단지 NNY에서의 디싸가 목표가 아닌 자신만의 영어공부 목표을 좀더 명확히 한다면 힘든시기를 잘 이겨내실수 있을거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저도 이 기간동안 디싸가 되기위한 공부가 아니었단걸 깨닫고, 앞서말했듯이 조금은 단단해진 마음으로 학원에 돌아왔습니다.
디싸시험에 떨어져도 한달더 하면되지!라는 생각으로 디싸준비에 임했어요.
열심히 했지만,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했습니다.
저만의 속도를 인정하는게 1년이 걸린것같아요.
감사하게도 Disciple-to-be Test리튼과 오랄은 한번에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여러번의 실패들이 처음 받아본 한번만의 통과앞에서, 제가 자만하지 않을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누나영에서의 기간동안 4개월이 지난 지금에서 떠올려봤을때
후회하는 순간 없이 건강이 따라주는한 매순간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Mentor, QT, PT, CV, Librarian,연극 등등
NNY내에서 할수있는 대부분의 활동을 해본것같아요.
많은 활동을 해보자는 초반 저의 목표를 이뤄낸것같아서 졸업할때 조금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갈길이 태산이고, 작은 산하나를 겨우 넘어낸걸수도 있지만,
나태해지고 자신이 없어지는 순간들과 마주칠때마다 누나영에서의 저를 생각하면서 다시 달릴힘을 얻겠습니다.
[NNY을 졸업하고 내가바뀐것들/ 얻은것들]
1.영타가 빨라졌다 @.@
누나영 오기전, 제 영타는 독수리 타법이었습니다ㅎㅎㅎ
플라이어 올라오면서 아이패드를 사고, 폴쌤이 말씀해주시는걸 다 적고싶어서 키보드를 샀는데,
영타가 느리다보니까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영어다이어리를 손으로 쓰는걸 좋아했지만 일부러 타자로 쓰고,
조금 느리더라고 수업시간에도 키보드로 받아적다보니까
졸업할때쯤엔 불편하지 않게 안보고 칠수 있는 꽤 빠른 수준이 되더라구요!
현재도 아주 유용하게 쓰고있어서 연습해두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2.팝송을 싫어했던 내가 어느새 팝송을 찾아듣는다
가사가 비교적 잘 안들리는 팝송을 별로 안좋아했는데, 요즘엔 많이 듣고, 더 들으려고 노력해요.!
3.외국영화를 보면 내용보다 아는 구문이 들릴때 짜릿하다
(배웠는데 까먹은 부분은 속상하다ㅠ.ㅠ 재수강의 마음을 불태워본다..)
4.흘려보내는 시간이 없도록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누나영에서 배운 시간의 소중함 !
5.소중한 친구들, 인연들
누나영 졸업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는 좋은 친구들을 얻어 행복합니당 햅삐~
6.영어에 대한 자신감
7.꿈에대한 확신
전공이 영어와 관련이 많은편인데 전에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별로 없었어요.
근데 공부하면서 제가 가고싶은 분야에 대해서도 확신이 들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인해 비대면수업을 진행하는걸로 압니다 ㅠㅠ
저또한 수강기간동안 코로나가 겹쳐있었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잘알아서..안타깝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ㅠ ㅠ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이전으로 돌아가길 기도합니다 !!!
쌤들 학생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 화이팅!!
폴쌤,루카스쌤,시드니쌤,롸비쌤,좌니쌤,엘라쌤
제이, 준, 주디, 원님 그리고 저의 NNY생활 처음~끝을 함께해준 아롸 !
다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함께해준 친구들도 너무 감사합니당 ^__^
다시한번 많은것을 가르쳐주신 폴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I can't thank you enough Paul S2
부디 제가 잊어버린 분이 없길바라며~
제 Motto로 마무리짓겠습니다 -!
Just be yourself, and stay true to your values.
(그저 있는 그대로이 너 자신이 되어라, 그리고 당신의 가치관에 충실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