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선생님! 그새 좀 마르신 것 같아요!”
어른께 ‘말랐다’고 하면 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아니, 선생님! 그새 좀 야위신 것 같아요!” 정도가 좋다고 생각한다.
오래간만에 만난, 설령 아랫사람이라 하더라도,
“아니, 너 왜 이렇게 살이 쪘어?”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는 표현이라 생각된다.
“너 못 보던 사이 살이 좀 오른 것 같다. 결혼하더니 아내가 잘 해주나봐!”
식으로 이야기하면 같은 말이라도 flattery가 되지 않을까?
영어로는 thin 이라는 형용사가 우리말의 ‘마르다’정도에 해당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기분 좋게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skinny(깡마른)는 더 심한 표현이다.
비교적 기분 좋게 들리는 ‘날씬한’에 해당하는 형용사는,
slim 또는 slim and slender 가 있다.
fat(뚱뚱한)도 심한 표현이니, 알고는 있되 쓰지 않는 편이 안전할 듯하다.
대신 stout (풍채 좋게 통통한)이나 chubby (귀엽게 통통한) 정도가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