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인이에요.

생성일
2013/10/10
작성자
“제 부인이 그랬어요.” “이 사람이 제 부인될 사람입니다.”
참 어이가 없다.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이지, 자기 아내를 일컫는 말이 아니다.
그냥 요즘엔 영어로 ‘이 사람이 제 wife입니다.’라고 소개하는 사람도 많지만,
멀쩡한 한국말 두고 영어를 쓰는 것도 그다지 보기 좋지는 않다.
“이 사람이 제 처 입니다.” “이 사람이 제 내자되는 사람입니다.”
라는 한국어가 분명히 있다.
시부모나 장인, 장모 앞에서 자기 처를 지칭할 때는,
“집사람 보셨나요?” “제 안사람 보셨나요?”
식으로 말한다.
영어로 아내는 당연히 wife이다.
그런데 ‘가정주부(전업주부)’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
housekeeper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던데 housekeeper는 ‘파출부’다.
예전엔 housewife라고 했었지만 요즘 아내들이 어디 집에만 있나?
homemaker 로 바뀐 지 오래다.
homemaker.... 참 어감 좋은 말이다.
“My mother is a homemaker.” [저희 어머니께서는 가정주부세요.]
활용해보도록 하자.